침대, 제품 차별화로 경쟁 치열…‘안방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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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제품 차별화로 경쟁 치열…‘안방을 공략하라’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5.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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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룸, 모션베드 제품 月판매량 전년比 690% 이상 증가
일룸의 모션베드 제품인 ‘아르지안’. 사진=일룸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침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실용성 등 차별화를 입힌 침대 제품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에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지난 2010년 46만여 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2015년 현재 72만1000여 명으로 5년간 55% 이상 급증했다.

이는 잠을 자기 어려운 한국인들의 수면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평균 8시간 22분보다 40여 분 적었다.

이에 따라 침대를 단순한 침실 가구가 아닌 숙면과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실용성을 높인 차별화된 침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 일룸은 회사의 모션베드 전 품목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회사의 대표 모션베드 제품인 ‘아르지안’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대비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690% 이상 급증세를 보였다.

이 제품은 침대별로 등판과 다리판의 각도 조절이 가능해 다리가 자주 붓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리판 올림 자세, 코골이 습관을 가진 소비자를 위한 등판 올림 자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일룸 관계자는 “최근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모션베드가 새로운 침실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다”면서 “향후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씰리침대의 ‘커플 트윈 세트’. 사진=씰리침대 제공
씰리침대는 부부가 각자의 수면 습관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해 수면의 질을 높인 제품을 선보였다.

배우자의 뒤척임 등 수면 습관의 차이로 인해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부부를 위해 ‘커플 트윈 세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독립적인 싱글 침대를 2개 붙여 사용하거나 퀸 사이즈 프레임 안에 2개의 싱글 매트리스를 배치하는 등 변주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배우자의 뒤척임에도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고 개인이 매트리스의 푹신한 정도도 선택할 수 있어 부부가 각자 싱글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 “과거 부부의 침대가 꼭 퀸이나 킹사이즈여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에 회사도 보다 실용적인 침대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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