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는 신규 거래처 확대·중국서는 사드 영향 적어 ‘상쇄’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삼광글라스[005090]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미국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국내 맥주 캔 용기 거래처 확대에도 성공하면서 매출 호조세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삼광글라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57억2722만원으로 전년 동기 714억663만원 대비 7.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억4883만원 적자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2765만원을 기록했다.삼광글라스는 그간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삼광글라스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성장성에 대해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4년 만에 미국 대형 할인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부진했던 북미 시장에서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시장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실제 삼광글라스는 지난 3월부터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마트에 회사의 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을 본격 공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 월드키친 계열 제품으로 대체되면서 계약이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는 올해 미국 밀폐용기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