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문자테러에 시달려 만 통쯤 받아”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문자테러가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말 내내 문자테러에 시달리며 만 통쯤 문자를 받는 등 기록을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부대표는 “저 뿐만이 아니라 청문위원들과 관련한 의사결정자, 일반 의원들, 심지어 원내대표까지 문자 테러에 시달렸다”며 “특히 내용을 보면 웬만한 기 센 사람이 아니면 상처를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의원들이 계속 상처를 받게 되면 앞으로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이런 행위들이 표현의 자유와 혼동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언어폭력과 비하, 협박 등을 하면서 강요하거나 생각을 억압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분명 넘어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이 부대표는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특히 의회에서 다양한 견해를 표시하거나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이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을까 정말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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