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일에 마음과 열정을 모으자”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69주년 개원 기념식에서 “국민들 바람이 어디에 있는 지를 헤아리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남은 1년 동안 협치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한다”며 국회가 가야할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는 민생국회로 구체화될 수 있다”며 “정치의 근본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19대 국회에 비해 같은 기간 법안 발의 건수는 40%, 법안 처리 건수는 52% 급증했기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양적 발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을 위해 공부하는 의원 모임을 활성화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개헌안도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가자”고 덧붙였다.
협치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다당제가 본격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소통과 협치가 절실한 시대정신이 되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 차이를 인정하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일은 우리 정치가 지향해야 할 최선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매주 월요일 원내대표 정례 회동을 시작했다”고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자고도 했다. 정 의장은 “4차 산업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며 “4차 산업혁명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 장벽을 허무는 일에 국회가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움직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