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 비트렐 유리 소재·삼광글라스, 템퍼맥스 소재 제품 출시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화학물질이 첨가된 제품을 불신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화학성분이 첨가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노케미족(族)’까지 등장했다. 이에 업계는 친환경 제품을 앞 다퉈 시장에 내보이는 모습이다.지난해 5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전국의 20세 이상~59세 이하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용품의 안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69.2%는 ‘천연 재료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한 데에는 비단 옥시 사태 때문만이 아니다.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학물질이 아직도 우리 도처에 포진해 있는 탓이다.실제 한국환경보건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고 이 가운데 한국에서만 3만6000여 종, 4억3250만t의 화학물질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이들 화학물질 중 15% 정도만이 안전성이 확인됐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마트에서는 제품 성분과 친환경 인증 마크를 꼼꼼하게 살펴보거나 제조 과정을 마트 직원에게 묻는 소비자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서울 양재동 한 대형 마트에서 만난 강 모씨(45)는 “아기를 키우다보니 제품 성분 등을 더 챙겨보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면서 “일상생활에서 가급적 화학성분이 첨가된 제품을 최소화해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