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천재교육 위캔엘티디, 계약 체결·시장 진출 등 ‘낭보’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수위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국내 교육업계가 중국 현지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는 교육열이 높고 시장이 넓은 중국 현지로 눈을 돌려 이들 교육 환경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교육기업 청담러닝[096240]이 중국의 ‘온리 에듀케이션’과 120만달러(한화 약 13억5000만원) 규모의 ‘에이프릴’ 어학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청담러닝은 이 계약으로 향후 5년간 중국 내 에이프릴 학원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이어 지난 4월 천재교육의 사내 에듀테크센터 입주 스타트업인 ‘위캔엘티디’가 중국의 ‘크레시카’와 온라인 유아 종합진단검사 프로그램 제공, 상담 교육 관련 서비스 공급 등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교육심리 전문 기업인 위캔엘티디는 중국 옌타이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다.최근 국내 사드 도입으로 중국과 국내 일부 기업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교육업계가 중국 현지에서 이 같은 실적을 쌓고 있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교육업계가 중국 교육 시장에서 소비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업계와 달리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