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간된 ‘장원한자’, 150억 부 발간…지구 60바퀴 감쌌다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장원교육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종합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장원교육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업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합교육그룹으로 나아갈 목표를 발표했다. 오로지 교육 부문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간담회에는 문규식 장원교육 대표, 박명규 장원교육 본부장, 문성호 장원교육 실장 등이 참석했다.1987년 11월 대구에서 ‘교육문화 장원’으로 시작한 장원교육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417억5682만원을 기록하고 직영점 포함 10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국내 대표 교육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11월 본사를 현재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했다.1990년 11월 처음 출시한 ‘장원 한자’는 회사의 대표 학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교재만 150억 부를 발간했다. 이를 한 데 눕혀 이으면 지구 60바퀴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문 대표는 “장원교육은 ‘교육의 중심은 인성을 기르고 뿌리를 찾는 데 있다’는 신념과 소명의식을 갖고 기초 학습 교육에 주력해왔다”면서 “앞으로 30년은 전 세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국내 대표적인 평생교육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원교육은 향후 △생애가치교육 사업 △프랜차이즈 교육 사업 △다문화 사업 등 크게 3가지 사업에 방점을 두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언어 교육, 키즈 사업, 성인 교육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치원 등 유아기관을 기반으로 체험·놀이 학습 등 비교과 영역의 키즈 사업을 확대하고 ‘돌봄’ 개념보다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실버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박 본부장은 “프랜차이즈 교육 사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회사의 ‘세이펜’과 같은 광학기가와 특화된 언어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 언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올 하반기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장원교육은 이어 향후 국내 교육 정책과 세계 교육 트렌드에 맞춰 입시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교육 이외의 비교육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