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박근혜 정부 때 추경보다 더 심각…野 대승적으로 심사 임해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역점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이날까지 각 상임위가 추경안 심의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여당은 “추경안을 검토도 하기 전에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지적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제대로 된 (추경안) 검토 전에 일자리 추경을 반대하는 것은 제발 일할 기회 달라는 청년 아우성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그는 “청년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취업율과 고용률 모두 하락하고 있다. 관련 통계 공개 후 사상 최악이다. 현재 고용 상황은 박근혜 정부 세 차례 추경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야권이 공공부문 일자리 증원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OECD 평균보다 크게 못미치는 8.9% 수준이며 추가로 공공부분을 채용해 국민의 안전과 공공서비스 일자리 늘리는 계획으로 반드시 필요한 일자리”라며 “추경을 통해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를, 국민들에게는 질 높은 사회 복지 서비스를, 경제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추경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면밀히 심사를 거쳐 최적의 일자리 추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추경안 처리에 야당이 대승적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김태년 정책위의장도 거듭 추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김 의장은 “일자리 추경은 취약해진 우리경제와 내수를 살리고 더 이상 침체되지 않도록 위기극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추경”이라며 “고용을 통한 청년의 희망을 살리고 소득증대-내수진작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원활한 추경안 심사와 가결이 이뤄지도록 국회는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꺾지않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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