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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국내 고용주 10명 가운데 8명은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알바천국이 전국 고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7%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자영업자·소상공인의 폐업’을 이유로 가장 많이(49.1%)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어 ‘단순 인건비 증가에 대한 부담’ 19.2%, ‘일자리 축소’ 14%,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 9% 등의 순이었다.최저임금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4%가 ‘현행 유지’를 택해 가장 많았고 ‘1만원 미만으로 점진적 인상’을 택한 응답은 40.1%로 뒤를 이었다.알바천국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고용주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알바생의 간극이 최저임금 관련 정책에 충분히 반영돼 우리나라가 알바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전국 아르바이트생의 69.3%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알바천국이 지난 8~16일까지 9일간 전국 고용주 58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