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청년인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체험형 인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졸·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체험형 인턴 채용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올 1분기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청년인턴의 57%는 체험형 인턴으로 드러났다.특히 고졸과 장애인 전형의 경우 체험형 인턴 비중이 ‘채용형 인턴’에 비해 훨씬 높았다.실제 올 1분기 채용된 고졸 인턴 661명 가운데 체험형 인턴이 407명(62%)으로 채용형 인턴 254명(38%)에 비해 많았다.장애인 전형에서도 체험형 인턴은 69%에 이른 반면 채용형 인턴은 31%에 그쳤다.현재 공공기관 청년인턴은 인턴을 거쳐 채용하는 ‘채용형 인턴’제도와 직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지만 채용으로 연결되지 않는 체험형 인턴제도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취업 시장에서 4년제 대졸자 대비 상대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인크루트가 알리오에 공시된 355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개년도 청년인턴 채용 규모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