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장마를 앞두고 폭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가구 시장도 기능성 숙면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전쟁’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침구업계는 이러한 니즈를 접목해 통기성과 흡습성을 강화한 매트리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이른바 통기성 매트리스는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의 배출을 도와 유해 세균까지 방지해 위생적이다.체리쉬는 통기성을 강화한 신소재 원단과 메모리폼을 적용한 ‘브리더블 에어웨이 매트리스’를 선보였다.브리더블 에어웨이 매트리스에는 ‘오픈셀 에어폼’을 사용해 공기 순환을 통해 열이 축적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단점을 보완했고 내구성도 높아 10년간 사용해도 변형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아미티스트 원단을 사용해 땀과 습기에 의한 진드기,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번식을 방지했고 음이온 에너지도 발생시켜 활성산소를 억제시킨다.시몬스는 최근 N32 컬렉션의 신제품 ‘홀리데이 이브닝’을 출시했다. N32 홀리데이 이브닝은 식물성 소재인 린넨 자가드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에르고슬립은 힐딩앤더스사(社)의 슬랫베이스 3종 ‘비코 플렉스’, ‘큐렘 프레임 베이직’, ‘헤스포 레전드’를 출시했다. 슬랫베이스는 갈빗살 형태로 제작된 침대 깔판을 말하는데 일반 침대 프레임보다 탄성이 좋아 유연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통기성이 좋아 습한 여름철에 용이하다.까사미아는 지난달 25일 매트리스 컬렉션 ‘라까사’를 출시했다. 라까사는 자연친화적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수면을 도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이처럼 계속되는 폭염에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면서 쾌적한 수면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의 증가에 따라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푹푹 찌는 더위에 기능성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번 여름에는 특히 강수량이 적어 고온다습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과 이벤트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