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스, 韓시장 공식 진출…“3년 내 탑3 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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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韓시장 공식 진출…“3년 내 탑3 진입할 것”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6.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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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제조업체서 출발…로봇 사업 11년만 中시장 65% 점유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총괄 사장이 29일 서울 장충동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코백스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중국 로봇 전문기업 에코백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로 체력을 키우고 향후 3년 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에코백스는 29일 서울 장충동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공식 진출과 국내 유통 채널 전략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 총괄 사장 겸 최고혁신경영자(CIO)와 에코백스 공식 수입원인 경중호 에스티아이그룹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코백스는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TEK전자’라는 이름을 처음 설립됐다. 본래 전통적인 청소기를 제작하던 업체로 시작해 2006년 12월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에코백스 로보틱스’ 브랜드를 론칭, 가전용 로봇청소기 제작·판매를 시작했다.

로봇 사업 11년만에 현재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65%(3억달러 수준, 업계 추정)를 차지하고 있다.

바닥 로봇청소기 ‘디봇’, 유리창 로봇청소기 ‘윈봇’, 이동식 공기청정기·가습기용 로봇 ‘앳모봇’, 엔터테인먼트·보안용 로봇 ‘패미봇’ 등 4가지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디봇과 원봇을 먼저 내놓을 방침이다.

29일 서울 장충동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열린 ‘에코백스 한국 공식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에코백스 제공
에코백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성장세에 접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2년 17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25만대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로봇틱스연합회(IFR) 컨퍼런스에서도 IFR은 한국은 2019년까지 매년 5%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로봇 산업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에코백스는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3년 내 시장 3위권 진입을 공언했다.

첸 총괄사장은 “한국 시장은 아시아 트렌드를 리드하는 시장이자 에코백스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라면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3년 내 시장 3위권 진입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코백스는 앳모봇 등 공기청정기·가습기용 로봇의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2019년 중국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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