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위기서 구하겠다"…8·27 전대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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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의당, 위기서 구하겠다"…8·27 전대 출사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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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몽골 기병론'으로 위기돌파 속도감 있게 할 것"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당을 위기에서 구해보겠다. 위기에는 제대로 된 장수가 필요하다"며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당을 위기에서 구해보겠다. 위기에는 제대로 된 장수가 필요하다"며 8·27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기 돌파에는 방향성과 속도감이 중요하다. '제2의 몽골 기병론'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먼저 이번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우선 국민의당을 지난 대선과 총선 때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20만 당원들이 지금 굉장히 위축돼있고 당원으로서 자부심 갖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는 돌파력이 필요하다"며 "모르긴 몰라도 위기를 돌파하는 데는 저의 성공과 실패 경험이 아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위기를 돌파하는데는 방향성이 중요하고 동시에 속도감이 중 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당의 당원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존감을 회복시켜 드리고 싶다"면서 '당원 주권'을 확실하게 구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창당 이후 1년 반동안 국민의당의 주인이 당원이었던가 라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사람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당원의 권한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은 개혁야당"이라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과는 차별화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광장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수구세력을 변화하는데 전면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정착 과정에서 개혁의 경쟁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바른정당과도 협력하고 공조할 공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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