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OB 동우회 “더블스타 매각 시 기술 유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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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OB 동우회 “더블스타 매각 시 기술 유출 불가피”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8.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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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부실 매각 반대 성명서 발표
사진=금호타이어 OB 동우회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올드보이(OB) 동우회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회사를 매각할 경우 핵심 기술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동우회는 1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산업은행의 부실 매각 중단과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반대 성명 집회에는 박찬법 전 금호아시아그룹 회장, 김창규 전 금호타이어 사장, 윤영두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송기혁 전 금호생명 사장, 성기욱 전 금호개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 더블스타는 역사와 규모, 기술력, 품질, 경영능력 등 모든 면에서 금호타이어와는 비교조차 안 되는 후발 기업으로 더블스타로 매각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고 성장이 저해되어 기업의 존속마저 위태로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이자 타이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온 기업으로, 더블스타 매각시중국으로 주요 기술이 유출되어 국내 타이어 산업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며, 과거 쌍용차와 같은 먹튀사태의 우려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역점정책이 ‘일자리’ 임에도 불구하고, ‘고용보장’과 ‘투자’가 불안정한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은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치졸한 자금 압박과 경영권 해임 등 상식 밖의 갑질을 자행해 더 이상 매각을 주도하고 진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아끼는 후배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국가 경제의 안정을 위해 금호타이어 부실 매각 저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의 현직 임직원들에게도 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매각 없이 회사를 정상화 시켜 금호타이어가 우량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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