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등 8건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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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등 8건 문화재 등록 예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8.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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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8일,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 등 항일독립 문화유산 2건과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영광 원불교 신흥교단 대각전', '광주 관덕정', '통영 소반장 공방', '목포 정광정혜원', '수원 구 소화(花儿)초등학교', '수원 구 부국원' 6건 등 총 8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이번에 등록 예고된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은 일제에 항거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 오세창((吳世昌, 1864~1953), △ 문일평(文一平, 1888~1939), △ 방정환(方定煥, 1899~1931), △ 오기만(吳基萬, 1905~1937), △ 서광조(徐光朝, 1897~1972), △ 서동일(徐東日, 1893~1966), △ 오재영(吳哉泳, 1897~1948), △ 유상규(劉相奎, 1897~1936) 등 여덟 명의 독립지사가 모셔진 역사적인 곳이다.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 모습 <문화재청>
인근에는 2012년 문화재로 등록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묘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 계승과 역사적 교훈의 가치가 담긴 역사적 장소로 판단된다.'당진 소난지도 의병총'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충청남도 해안지역에서 의병들이 연합하여 소난지도에서 전개된 항일 의병전쟁의 처절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 도서를 근거지로 항일투쟁을 벌인 곳이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 위해 항일세력을 도서지방까지 철저하게 탄압한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독립운동사의 참된 가치와 애국혼을 선양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수원 구 부국원 1923년대 모습 <문화재청>
'영광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은 처음 건립 당시엔 이곳에서 원불교를 믿는 지역민들이 주민 공동체로 시작하여 활동하다가 이후 원불교 교당으로 발전한 매운 드문 사례로 대각전 건축의 초기 가구구조와 공간구성 등 기본적 건축형식에서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광주 관덕정'은 근대기 한국 체육시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시설로서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로 건립되었지만, 국궁장이라는 건물 성격에 걸맞게 지붕의 처마 곡선과 솟음 등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축의 모양을 충실히 표현하고 있다.'통영 소반장 공방'은 살림집의 안채와 작업공간인 공방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공방 주택으로 근대기 통영지역 전통공예 장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된다.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지역 민가의 고유성과 소목 장인의 독창적 기교가 어우러져 희소가치가 있고, 근대기 공방 건축의 형성과정도 잘 나타난 장소다.'목포 정광정혜원'은 1918년 세워진 사찰로 불당과 요사채(스님들이 기거하는 곳)가 장방형(사각형) 중정을 중심으로 한 건물 내에서 예불공간과 생활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등 일본식 사찰의 독특한 평면구조와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수원 구 부국원 현재 모습 <문화재청>
'수원 구 소화(花朵)초등학교'는 미국 가톨릭복지협의회가 수원에 최초로 건립한 초등학교 교사다. 건축기법 등에서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구조적 특성을 드러내면서도 기능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수원 구 부국원'은 옛 가로(街路)의 근대적 경관 형성과 도시의 역사적 변화를 보여주는 옛 관청 건물로 근대기 농업행정과 농업연구의 중심지로서 수원의 역사와 정체성을 말해주는 건물이다.이번에 등록 예고된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등 8건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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