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미애 대표 발언 한 목소리로 규탄···문희상 “복귀할 일 있으면 복귀 할 것”
[매일일보 조나리 기자]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다가 23일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한 전 총리가 정치보복을 당했다며 사법부를 비난한 반면 야당은 삼권분립에 대한 침해라며 날을 세웠다.한 전 총리는 이날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교도소에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교도소 앞에는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이해찬 전 총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희상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마중을 나왔다.한 전 총리는 교도소 앞에서“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앞으로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한 전 총리가 출소하자 각 정당은 엇갈린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당은“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위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한 전 총리와 민주당 모두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이와 달리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위로를 보내면서도 여당의 입장발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 대표가 당시 재판에 대해 비판하며 사법개혁을 주문한 것에 대해 “정상적인 인식을 가진 정치 지도부로서 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