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서 동문굿모닝힐 “원금보장 즉각 환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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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서 동문굿모닝힐 “원금보장 즉각 환불하라”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1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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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위원회, 시행사 경문도시개발 약속 지연 성토 집회
-경문도시개발, “경기불황 6개월만 기다려달라” 무마 급급
▲ 수원 화서 동문굿모닝힐 원금보장위원회 회원 100여명이 3일 동문건설 사옥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매일일보] 수원 화서 동문굿모닝힐 원금보장위원회 회원 100여명이 3일 오전11시경 서울 여의도 동문건설 사옥 앞에서 시공사인 동문건설과 시행사인 (주)경문도시개발을 상대로 원금보장제 특약서의 내용을 이행하라는 집회를 가졌다.

이 날 화서 동문 원금보장위원회의 안병덕 위원장은 “경문도시개발이 분양할 당시 입주 후 3개월이 지나고 분양가보다 3000만원 이상 시세가 오르지 않는다면 납부금 원금을 전액 환불해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도리어 대납해주겠다던 대출금 이자를 계약자에게 전가해 계약자들이 신용불량 위기에 놓여있다”고 성토했다

지난 2007년 12월 동문건설은 수원 화서역 동문굿모닝힐 293세대에 대해 선순위 분양을 접수했으나 3차에 걸친 분양에도 불구하고 총 청약자가 19명에 그쳤다.

원금보장위원회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자구책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면서 분양을 유인했다. 입주 후 3개월이 지나고 프리미엄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이 되면 원금 1100만원을 환불해 줄 것을 계약서로 명시했다.

이 분양유인책은 크게 성공해 2008년 2월 90%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돼 2008년 당시 분양가인 33평형 4억5천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3억4천만원 정도의 시세로 주변가가 형성이 되어있는 상태다.

분양계약자들은 동문건설에 주변시세를 근거로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2009년 2월 시공사인 동문건설이 워크아웃 상태에 돌입하게 됨에 따라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원금 환불이 차일피일 미뤄진 상태다.

동문건설은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입주를 유도하고 있지만 3억9700만원으로 이 역시도 주변시세와 괴리가 있는 상태다.

계약자들은 원금보장제 특약서를 제시하면서 시행사인 경문도시개발측에 원금보장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시행사인 경문도시개발 관계자는 “입주계약자분들이 주변시세로 제시한 아파트는 재건축아파트로 신규분양아파트 시세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사측도 현재 원금 환불을 위해 최선의 방책을 강구중이다”며 “우선 계약서에 명시된 시세가격 산정기준 항목에 의거해 관련 절차를 거친뒤 시세를 조사한 후 원금보장을 해 줄 계획이다”고 답했다.

원금환불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 환불을 해줄 수 있다면 사측도 해주겠지만 최근 경기상황이 안 좋아 대체분양이 끝날 것으로 생각되는 3~6개월 후면 환불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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