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대변인 "끝이 아닌 시작…이명박·청와대 등 배후 밝혀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데 대해 "사필귀정이자 인과응보"라며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최고 권력 기관이 헌법을 유린하며 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한 범죄에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오늘 재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원 전 원장의 배후에 대한 검찰조사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은 친인척을 댓글 작업에 동원하고 국정원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깊숙이 관여한 것"이라면서 "이 정도의 범죄를 국정원장이 독단적으로 자행했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 더 철저한 수사로 수면 아래의 거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을 기획하고 지시한 교사범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내부의 공동정범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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