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전통과 창작,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낸 대금연주자 정소희의 <정소희 대금독주회 – 진화 Ⅳ>가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소희는 서울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적인 대금 연주자로, 매년 독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은 현대 대금창작곡에 대한 그의 고민과 열정을 담아 2009년부터 시작된 연작 공연 ‘진화’의 네 번째 연주이다.최근 국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창작국악을 개척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5인(김상욱, 박경훈, 안현정, 양승환, 이유정)에게 위촉한 대금창작곡 5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공연은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상욱 작곡의 <산 위에 안개가 드리울 때>△ 이유정 작곡의 <멀고도 가까운>△ 양승환 작곡의 <대금과 piano를 위한 ‘Delusions of Roche for daegeum & piano>, △ 박경훈 작곡의 <대금독주곡 ’순환‘>, △ 안현정 작곡의 ‘A beautiful Polonaise’ for Daegeum‘ 을 만나볼 수 있다.그 중 양승환의 곡, <대금과 piano를 위한 ‘Delusions of Roche for daegeum & piano>는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마지막 3악장은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과 무가선율의 특징적인 시김새들을 대금으로 재해석해 ’샤머니즘‘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가야금, 양금, 타악, Synthsound 등 다양한 악기와의 작업으로 대금의 폭넓은 음색을 발견, 다채로운 하모니와 해설을 함께해 공연의 이해를 더한다.<정소희 대금독주회 – 진화 Ⅳ>은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