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와 여자배우 한 명씩을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한다. 이들이 뉴 커런츠와 비전 부문 영화들을 보고 직접 선정한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에게 트로피를 안긴다.올해는 영화와 연극을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 김호정과 최근 <그 후>(2017), <가려진 시간>(2016) 등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권해효가 심사를 맡아, 영화계 숨은 얼굴을 찾을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올해의 배우상’은 독립영화의 배우들을 조명하고 독려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인 <거인>의 최우식, <들꽃>의 조수향, <혼자>의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은 모두 수상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2016년 수상자인 <꿈의 제인>(2016) 이민지, 구교환 배우는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으며 ‘올해의 배우상’이 갖는 의미를 다졌다.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계를 한층 풍요롭게 할 배우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력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2017년 ‘올해의 배우상’은 10월 21일 폐막식에서 두 심사위원이 직접 수상하며,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김호정 KIM Ho-jung ㅣ 배우 ㅣ 대한민국
연극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아, 이상>(1995)으로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영화 데뷔작 <침향>(1999)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나비>(2001)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청동표범상(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꾸준히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최근 <화장>(2014), <마돈나>(2015),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조작된 도시>(2017) 등에 출연했다. <화장>(2014)으로 2015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조연상, 황금촬영상 인기상을 수상, 전 세계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현재 연극과 영화를 활보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 권해효 KWON Hea-hyo ㅣ 배우 ㅣ 대한민국
연극 <사천의 착한 여자>(1990)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극단 한양레퍼토리 단원으로 연기를 하던 그는 이장호 감독의 <명자 아끼꼬 쏘냐>(1992)로 영화계에 입문해 <세상 밖으로>(1994), <구미호>(1994), <고스트 맘마>(1996), <체인지>(1997), <찜>(1998)과 같은 작품을 거쳐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공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쎄시봉>(2015),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 <가려진 시간>(2016), <그 후>(2017)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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