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경쟁 작품 7편 본선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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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경쟁 작품 7편 본선 진출 확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9.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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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총 7편의 장편경쟁 작품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을 누르고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카타부치 스나오의 <이 세상의 한구석에>와 미국 인디 애니메이션의 거장이자 아카데미에 3회 노미네이트된 빌 플림튼의 신작 <우아한 복수>가 눈길을 끈다. 

또한 아니마문디 대상 수상작 <에델과 어니스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초청작 2편 <75개의 언어를 하는 남자>와 <1917, 붉은 10월>이 돋보인다. 
더불어 영화 <러브레터>로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 원작으로 <너의 이름은>과 프로듀서가 제작한 화제작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와 동명의 TV 시리즈를 새롭게 부활시킨 극장판 3부작 중 제1부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 : 하이 에볼루션> 이 포함돼 있다. 

■ 본선진출작품 둘러보기

히로시마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1944년, 2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쿠레에 시집을 가 18살에 한 집안의 주부가 된 스즈는, 모든 것이 부족해져 가는 와중에 매일의 식탁을 위해 궁리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쟁 속에 일본 해군의 근거지였던 쿠레는 몇 번이나 공습을 당하고, 전쟁은 스즈가 소중히 여기던 것들을 앗아가지만, 일상을 지키려는 스즈의 노력은 끝나지 않는다. 

<이웃집 토토로> 이후 애니메이션으로는 30년 만에 키네마준보 올해의 영화 No.1, 아카데미(오스카) 예비후보로 눈길을 끌고 있는 카타부치 스나오의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 주민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과 타로 마키 프로듀서가 방한한다.

마마보이 현상금 사냥꾼 로드 로제는 전직 바이커이자 레슬러이지만 현직 상원의원인 데스페이스로부터 일을 의뢰받는다. 바로 ‘라나’ 라는 여자를 찾으라는 것! 하지만 그녀를 찾으면 찾을수록 일은 미궁에 빠지고, 현상금 사냥꾼 로제와 상원의원 데스페이스 그리고 신비의 여자 라나의 피튀기는 복수전이 일어난다. 

미국 독립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아카데미에 3회 노미네이트된 빌 플림턴의 신작 <우아한 복수> 역시 본선에 올라 눈길을 끈다. 감독 빌 플림튼이 그의 다른 경쟁작 <마약견 대소동> <심슨 카우치 개그> 와 함께 영화제를 찾는다.

1928년 런던, 사회주의자 우유배달부 어니스트와 입주 가정부 에델은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는다. 사이에 아들 레이먼드를 두고 평화로이 지내던 두 사람의 삶에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사건이 개입한다. 
<에델과 어니스트>는 레이먼드 브릭스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감동 애니메이션이다. 짐 브로드벤트와 브렌다 블레신과 같은 할리우드 대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노리미치가 마음에 두고 있는 나즈나는 엄마의 재혼이 결정되어 전학을 가게 된다. 둘의 사랑의 도피를 하지만 나즈나는 곧 붙잡히고만다. 그 상황을 지켜볼 뿐 그녀를 구하지 못한 노리미치. "만약, 그 때 내가...." 상심한 노리미치는 바다에서 주운 구슬을 내동댕이치고, 어느새 시간이 되돌려져 있다. 영화 <러브레터>로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 원작이자 <너의 이름은.>의 프로듀서가 제작한 화제작이다. 게스트 방한 예정이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장편 초청작은 75개 언어를 하는 천재이자 19세기 중반 독일연방과 독일제국의 자유주의 독립 운동가였던 게오르그 사우어와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다.  1831년 하노버에서 태어난 그는 시인,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로 활동했으며, 1904년 오슬로에서 죽음을 맞아 독일의 그로나우에 묻혔다. 

영화는 나중에 루마니아 여왕이 된 독일연방 엘리자베스 공주와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통해 고독한 그의 투쟁을 보여준다. 감독 앤 마그누센이 방한해 관객과 만난다.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칸'이라 불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장편 초청작이다. 

<1917, 붉은 10월>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 즉 막심 고리키(극작가), 카지미르 말레비치(아방가르드 화가), 지나이다 기피우스(시인),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시인), 알렉산드레 베노이즈(비평가)의 목소리를 빌어 러시아 10월 혁명의 이면을 담아내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중에 대한 논의를 재생시킨다. 
1917년 러시아의 10월 혁명은 볼세비키 혁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감독은 이 역사적 사건의 실질적인 주체가 오랫동안 굶주리던 민중들, 억압받던 시민들이었다는 점을 조명한다. 감독 카르린 로테가 관객들과 만난다. 

동명의 TV 시리즈를 새롭게 부활시킨 작품이다. 지구 멸망의 위기에서 발동한 네크로시스 작전의 발안자였던 애드록 서스턴은 작전을 반대하여 구금돼 있다가 탈출, 인간형 코랄리언 유레카와 함께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작전의 오류를 스스로의 희생으로 막은 애드록 덕분에 인류는 멸망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지만…. 한편 아버지를 잃은 렌튼은 국경도시 벨 포레스트에서 단조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렌튼 앞에 LFO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체 니르바슈가 내려오고 그 조종석에서 유레카라고 지칭하는 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제작을 총괄한 미나미 마사히코 프로듀서와 음악을 총괄한 토미타 코이치로 음악 프로듀서가 영화제 방문을 확정지었다. 

이번 BIAF 2017 '국제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7편의 장편애니메이션은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뿐 아니라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 및 공식 초청작, 브라질 아니마문디 대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작품들, 그리고 인터네셔널 프리미어가 포함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애니메이션영화제 'BIAF2017'은 오는 10월 20일(금)부터 24일(화)까지 5일간 부천시청,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열린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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