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 80% 이상 찬성...무소불위의 검찰 바로잡을 때"
홍준표 "대통령 하에 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꼴, 논의도 불가"
국민·바른정당 "정부안, 권한·수사규모 너무 커" 수정 불가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권고안'을 놓고 여야가 20일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신설을 "검찰 개혁의 신호탄"이라고 환영하지만, 공수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맹견'으로 비유하는 등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공수처 설치를 공약한 국민의당·바른정당은 막상 '문재인표 공수처' 안이 나오자 공수처 신설 자체는 찬성한다면서도 권력 집중이나 독립성 문제를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다.이처럼 각당의 셈법이 엇갈리면서 공수처가 상임위 문턱을 넘기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자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를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기국회 내 통과를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광장에서 ‘검찰도, 언론도, 재벌도 공범이다’라고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며 "공수처 설치는 지난날 권력의 편에 서서 무소불위의 칼날을 휘둘러온 검찰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추 대표는 이어 "지금도 국민의 80% 이상이 공수처 설치에 찬성의 뜻을 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수처 설치에 일단 환영의 입장을 표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추켜세웠다.홍준표 "대통령 하에 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꼴, 논의도 불가"
국민·바른정당 "정부안, 권한·수사규모 너무 커"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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