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특별심사위원은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할 배우를 선정하는 자리로, 매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와 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가 심사를 맡는다. ‘단편의 얼굴상’은 영화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중 한국 우수 단편영화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시그널>, <내일 그대와>, <박열> 등에 출연하면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9월 21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인 배우 이주영 역시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이제훈과 함께 영화제에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주영은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에서 자신의 처녀성을 팔아 삶을 이어나가는 여고생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줘 ‘단편의 얼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단편의 얼굴상’은 2005년에 설립되어 우수한 배우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상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수상자인 <쉘터>의 이주원, <12번째 보조사제>의 이학주, <주희>의 오유진 등은 수상 이후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제훈과 떠오르는 신예 이주영이 선정하는 올해 영광의 수상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편의 얼굴상’은 올해 영화제 폐막식에서 두 심사위원이 직접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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