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코스피 회복 더뎌…저가매수 타이밍 저울질 해봐야”
[매일일보 홍석경·박숙현 기자] 최근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대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 등의 안전자산은 크게 올랐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직후, 2400선이 붕괴되면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나흘 연속 자금이 빠졌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북한의 트럼프 비난 성명이 있었던 지난 2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48억원이 순유출됐고, 646억원이 새로 설정됐다. 또한 794억원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565억원이 들어와 이틀째 유입세를 보였다.주식시장이 부진을 보이자 국제 금값은 급등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8일 온스당 1346달러를 기록한 이후, 대외 불확실성 해소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미국과 북한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국제 금값은 전거래일 기준 현재 온스당 1297달러를 기록하면서 1300달러선을 바짝 쫓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하반기 들어 약화되면서 금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와 달리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이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며 “게다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점 역시 금 가격의 상승세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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