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핵개발 상황·美 대응 옵션 보고 받아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로부터 자유한국당의 전술핵재배치 서명운동을 비롯한 한국 내 전술핵재배치 요구 관련 동향을 보고받아 왔다고 한국당이 24일 밝혔다.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방미 대표단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랭리의 CIA 코리아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를 비공개 방문해 센터장 등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CIA 코리아미션센터는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국내외 모든 자원과 능력 권한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5월 설립된 것으로 알려됐으며, 센터 설립 후 한국정치인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미대표단은 이날 면담에서 코리아임무센터로부터 북핵 위기 대처 방안에 관한 CIA의 역할과 기능에 관한 브리핑을 들은 뒤 심도 있는 질의·응답과 토론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특히 CIA 측은 브리핑에서 북핵 위협의 진행 상황과 이에 대한 미국의 옵션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군사부터 외교적 옵션까지 다양한 옵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특히 강 대변인은 "한국당 대표단과 CIA 측은 '북핵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며 "한국의 정치인들이 CIA로부터 정확하고 가감 없는 설명을 들었다. 북핵 문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홍 대표 등의 CIA 코리아임무센터 방문은 한국당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방문 인원은 방미대표단 중 홍 대표를 포함해 심재철·이주영·정진석·이철우·염동열·강효상 의원 등 7명으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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