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미래차 경쟁 본격화…인프라 부족 등 해결 시급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무공해 및 친환경을 꼽을만큼 근래들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환경과 관련된 정부 규제가 나날이 심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역시 수소차와 전기차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들 모두 ‘내연 기관 자동차의 종말’을 선언하고 앞다퉈 차세대 미래 자동차 전략 중 하나로 수소·전기차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빠른 시일내 전기차가 먼저 상용화되고 이후엔 수소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수소차는 무공해를 넘어 자연으로 순환된다는 점을 비롯 원자재, 충전 시간, 에너지 효율 등 여러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전기차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다.일각에선 수소차의 안전성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각사마다 화재·충돌·폭발 테스트, 수소 탱크 인증 실험 등을 엄격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 국내에선 현대자동차[005380] 그룹이 이 분야에 집중 투자·지원하며 시장 선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ix’의 수소차 모델을 생산한데 이어 최근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했고 내년엔 2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한다.하지만 국내 수소차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산업부, 환경부 등이 합동으로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이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소차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나 해외에 비해 상용화 및 대중화 진행이 더딘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와 지원·보조금 확충에 나서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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