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 상영하는 세계 우수 단편영화 “국제경쟁”
<8분 8 Minutes>Georgia | 2017 | 12’ 40” | Color | Fiction Dir. 기오르기 고기챠이슈빌리
<숲 속에서 In the Woods>
Switzerland | 2017 | 13’ 07” | Color | Documentary Dir. 토마스 호라트, 코리나 슈빙루버
<리터치 Retouch>
Iran | 2017 | 19’ 23” | Color | Fiction Dir. 카베 마자헤리 Kaveh MAZAHERI
공감할 만한 사회 문제들을 다룬 “국내경쟁”
<대자보 A Hand-written Poster>Korea | 2017 | 24’ 50” | B&W | Fiction Dir. 곽은미
<미열 Mild Fever>Korea | 2017 | 29’ 59” | Color | Fiction Dir. 박선주
평온한 한 가족이 있다. 아름다운 아내, 듬직한 남편, 그들 사이에 예쁜 아이까지 완벽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아내가 결혼 전에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단편은 아직 사회에 만연한 남성 우월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성숙한 남성상의 예를 보여주려 한다. 피해자를 대하는 경찰의 태도에서 어떤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면, 반면에 남편의 태도로 인해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 문제, 어쩌면 사회가 피해자를 더욱 피해자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돌아봤으면 한다.<코코코 눈! Nose Nose Nose EYES!>Korea | 2017 | 13’ 50” | Color | Fiction Dir. 문지원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들을 해치는 사건들은 종종 뉴스에서 접하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 작품 또한 여성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엄여인”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엄여인은 수면제를 먹인 남편의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만들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었다. 이 작품은 10살 소녀의 눈을 통해 그 사건을 따라간다. 갇혀있는 아빠, 그 아빠가 궁금한 소녀, 그리고 그 방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 스릴러 장르의 느낌을 살리면서 아이의 시선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전통적인 특별 프로그램 “시네마 올드 앤 뉴”
<어린 재단사 Little Tailor>France | 2010 | 42’ 59” | B&W | Fiction Dir. 루이 가렐
폴란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돌아보는 “폴란드 애니메이션의 세계”
<탱고 Tango>Poland | 1980 | 8’ | Color | Animation Dir. 즈비뉴 립친스키
한 소년이 평범한 어떤 방에 공을 주우러 들어온다. 이어서 젊은 여인, 노인, 청년, 주부, 배달원 등등 방에 차례로 들어와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 캐릭터들이 늘어나면서 서로 얽히기도 하지만, 절대 서로를 방해하거나 부딪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적인 폴란드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사를 이용해 인간의 숙명을 비유적으로 묘사했다는 이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은 매일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주목받은 최신 일본 단편들을 만나는 자리 “숏쇼츠필름페스티벌 & 아시아 컬렉션”
<남우조연상 Joendanyusho (Best Supporting Actor)>
Music: Creepy Nuts (MC R.Shitei and DJ Matsunaga)
Japan | 2016 | 5’ 42” | Color | Music Video Dir. N2B+peledona
역대 주요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시프 15주년 특별전”
<내 인생의 물고기 The Fish of My Life>
Lithuania | 2014 | 5’ 39” | Color | Fiction Dir. 율리우스 시쿼우나스
시대를 알 수 없는 어떤 외딴곳에 한 늙은 부부가 살고 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던 어느 날, 노인은 매일 지나가던 시냇가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유유히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일상에서 잠시 이탈해 그 물고기를 잡아보려 하는 노인, 하지만 뜻밖의 결과를 얻게 된다. 아름답고 평온한 광경으로 시작하는 이 단편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당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과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을 공동으로 수상할 만큼 그 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었다.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박찬욱 감독이 가장 좋아했던 작품 중 하나.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