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흥행 1위 영화의 영화관 상영 점유율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상영점유율 순위에 따른 평균상영점유율 및 매출 점유율’에 따르면 1위 영화의 연평균 상영점유율이 2013년 28.1%에서 지난해 31.7%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평균매출점유율도 2013년 39.4%에서 지난해 42.5%로 늘었다.또 영진위가 제출한 ‘2013~2017(8월 기준) 1위 영화 상영 점유율의 비중 분포’를 보면 1위 영화의 상영점유율이 50% 이상이었던 일수가 2013년 14일(전체의 3.8%)에서 지난해 40일(전체의 10.9%)로 크게 늘었다.1위 영화의 상영점유율이 60% 이상이었던 때도 2013년과 2014년에는 전무했다가 2015년부터 나타났다. 조 의원은 “스크린독과점 문제가 지속되면 소비자의 영화관람 선택권이 사실상 박탈되는 것”이라면서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에 기대하기 보다는 영비법 개정 등을 통해 강제 이행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