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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대북 군사옵션이 한미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대상국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의 공조 속에서 군사적 노력 가능성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의 위협이 매우 중대한 만큼 군사력은 고려해야만 하는 옵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맥매스터 보좌관은 그러면서 “그 (군사옵션) 주제가 반드시 의제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북한) 불량 정권의 행실과 김정은이 한국과 우리 동맹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도 분명히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미국은 동맹국들을) 항상 방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므로 정상들이 북한의 침략적 행위에 대응하도록 그 의제를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토론할 것”이라고 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 정권에 대한 경제적·외교적 고립을 계속해 북한 정권 수뇌부가 대량파괴무기의 추구가 정권을 더 안전하지 않게 하며, 따라서 비핵화를 시작하는 게 이익이라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우리는 모두 (북핵 해결의) 시간이 고갈돼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 전쟁 없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우리는 아직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