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17회 만화의 날을 맞아 올해를 빛낸 우리나라의 대표만화를 선정하는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 5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11월 3일진행했다.수상작 <단지(단지)>, <며느라기(수신지)>, <샌프란시스코 화랑관(돌배)>, <아 지갑놓고 나왔다(미역의효능)>, <캐셔로(팀 비파)> 총 5개 작품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특히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만화가협회장상을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에서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는 “개인 SNS에 올리고 있는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품까지 찾아서 꼼꼼히 심사하여 상을 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단지>의 단지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만화를 그렸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 다음 작품으로 다시 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의 돌배 작가는 “이 작품을 그리면서 너무 행복했다. 데뷔작인데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아 지갑놓고 나왔다>의 미역의효능 작가는 “데뷔작으로 상을 받게 되서 너무 기쁘다. 데뷔작을 하고 건강이 안 좋아져서 놀랐었는데, 앞으로 다른 좋은 작품도 많이 그리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캐셔로>의 이훈 글 작가는 “앞으로도 노력해서 좋은 만화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노혜옥 그림 작가는 “연재한 지 2년이 넘었고 아직 3부를 시작하지 못했는데 수상을 하게 되서 기쁘고 벅차다”고 말했다.‘2017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에 앞서 이 날 오전 11시 진흥원 만화비즈니스센터 내 웹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는 ‘2017 네이버 최강자전’ 시상식이 열렸다.‘2017 네이버 최강자전’ 대상에는 결승 투표에서 약 17만 표(총 174,851표)를 얻은 슈안 작가의 <늑대와 빨간모자>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약 3,000표의 근소한 차이(총 171,672표)로 계 작가의 <숙녀가 대머리이면 어떻단 말인가>가 선정됐다. 우수상으로는 윤정민 작가의 <자판귀(自販鬼)>, 장려상에는 다미 작가의 <청춘예찬>, 2사장 작가의 <가비지 타임>, 최달봉 작가의 <까치야 까치야>, 홍사과 작가의 <별빛이 내린다>, 나라나라 작가의 <바다건너 만나러 갑니다>가 선정됐다.
<늑대와 빨간모자>로 대상을 수상한 슈안 작가는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바로바로 알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리며,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7 네이버 최강자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은 5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는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의 기회가 주어진다.올해 7월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인 총 1,191개 작품의 참여로 힘차게 출발한 ‘2017 네이버 최강자전’은 총 투표수 4,946,400표(전년 4,653,302표)로 명실공히 최고 권위의 온라인 공모전의 위상을 자랑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한편, 이 날 ‘공정한 만화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진행된 제17회 만화의 날 기념식은 <성공하는 웹툰 기획 노하우>, <스케치업 꿀팁강좌> 등 웹툰 포럼을 비롯해 <불법 공유가 파괴하는 웹툰 생태계> 토론회,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출범식 및 리셉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