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서산대제 추계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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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서산대제 추계제향 봉행
  • 윤성수 기자
  • 승인 2017.11.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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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린다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호국명승장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추계제향이 오는 11일 해남 대흥사에서 개최된다.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지휘했던 팔도선교도총섭 승군장이자 대선사인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행사로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과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있는 의식이다.

행사는 해탈문에서 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표충사까지 위패봉송을 시작으로 제향, 법요식 순으로 진행된다.

정조대왕 때부터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으로 봉행되어오던 서산대제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여년부터 불교식 제향을 실시해왔다. 이후 대흥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옛 문헌 ‘표충사 향례홀기’와 ‘진설도’ 등의 기록을 근거로 2012년 유교식 국가제향을 복원해 매년 봄 봉행하고 있다.

서산대사가 입적한 북한의 보현사에서 매년 가을 제향을 봉행해오면서 조선불교연맹 추도사 전달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도 하였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최근에는 대흥사에서 추계봉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산대제 국가제향 복원과 함께 조계종과 대흥사는 ‘호국 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과 호국대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산대사 황금십자가 복원 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등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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