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입찰제안서 접수 마감…입찰 적격자 선정 후 입찰일정 돌입
해외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및 국내 건설사 등 SI 20여곳 ‘눈독’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047040] 인수전이 본격 막을 올렸다. 현재까지 대우건설 인수 후보로 거론된 국내외 기업 가운데 실제 어느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번 접수가 끝나면 산은은 입찰 적격자를 선정, 본격적인 입찰 일정에 돌입한다. 매각 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다.대우건설 매각 대상 주식은 KDB밸류제6호 유한회사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2%(2억1093만주)로,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수준이다.산은이 지난 6일 마감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비밀유지확약서 제출에는 국내외 2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유지확약서 제출은 투자설명서(IM)를 받기 위한 절차로, 사실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업계에서는 이들 20여개 업체 가운데 실제 몇 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지에 따라 매각 성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산업은행 자회사는 국가계약법 적용을 받아 2인 이상 참여해야 유효경쟁이 성립하지만 대우건설은 소유형태가 자회사가 아닌 사모펀드(PEF)로,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아 1곳만 예비입찰해도 매각 절차를 추진할 수 있다.해외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및 국내 건설사 등 SI 20여곳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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