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각각 창구 만들어 통합 논의 진행"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중도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12월 중순까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는 합의가 있는 만큼 진지하게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3당이 같이 논의할 수 없다면 우리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민의당에 대해 각각 창구를 만들어 논의를 진행해 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지난번 통합 전당대회와 당 대 당 통합 이야기가 당 내부에서 합의되지 못 한 이후로 큰 변화가 없었고, 최근 (자당 의원) 아홉 분이 탈당했다"며 "남은 11명의 의원들과 남은 당협위원장들이 한국당과의 통합 이슈를 어떻게 논의할 수 있는지 저도 막막하다"고 말했다.반면 그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한국당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국민통합포럼을 통해 국민의당 의원 중 우리와 연대, 협력, 통합을 원하는 분들과 상당히 대화를 많이 해 왔고 저도 다 듣고 있다"며 "원칙이 있고 명분 있는 통합이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햇볕정책'을 국민의당과의 통합의 조건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서) 안보와 지역주의 문제를 말씀 드렸던 것은 앞으로 안보 문제를 보는 문제 인식과 해법에 대해서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느냐 하는 의미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