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서비스 진흥포럼서 방안 모색
[매일일보] 기획재정부는 호주 측에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것을 비롯한 양국 협력 확대 방향을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서비스 진흥포럼'에서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완화나 한국의 각종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결합·융복합 등을 소개하고서 양국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강점인 건설과 호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서 호주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국과 호주가 개방형 공모펀드 등록 및 판매 등에 공통규범을 마련해 교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하거나 금융·핀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자고 제의했다.
황 관리관은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 서비스 시장에 공동진출하고 역내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공조하자는 제안도 했다.
포럼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서비스 협력·교류 증진을 위해 마련된 기업인 협력채널이며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건설, 금융, 법률 등 분야의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됐다.
황 관리관은 이번 포럼과 연계해 열린 '제38차 한-호주 기업인 경제협력위원회 만찬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사람 중심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제조업·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과 서비스업 강국인 호주의 경제협력 확대를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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