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세계 최대 할인 행사날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한 해 총 상품 구매의 20%가 이 시기에 발생할 정도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온라인 쇼핑이 발전하면서 추수감사절을 지내지 않는 나라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전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이 날을 세계인의 쇼핑 축제일로 인식하고 있다.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는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알뜰쇼핑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가장 많은 할인 행사가 있지만 그 일주일 전 후로 계속되는 할인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씨트립코리아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쇼핑하기 편리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쇼핑 천국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는 올해로 두 번째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쇼핑 명소로 가장 유명한 오차드로드 외에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선텍시티몰에서 쇼핑을 비롯,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 리틀인디아, 차이나타운 등에서 이국적인 상품을 구하는 것도 재미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쇼핑몰 중 명품매장이 모여있는 파라곤 및 센터포인트 매장들이 오전 7시 30분에 일제히 문을 열고, 오전 10시까지 얼리버드 쇼퍼들을 위해 커피와 머핀을 제공한다.
□ 천의 얼굴 홍콩
쇼핑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홍콩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이어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신상품 세일은 물론, 패밀리 세일과 창고 세일이 많이 열려 알뜰 쇼핑객을 유혹한다. 가장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침사추이 지역에 오션시티, 하버시티, 갤러리아 DFS 면세점 등 쇼핑몰이 밀집돼 있으며, 소고는 중국 전통 상품을 구입하기에 좋다.
홍콩 섬 센트럴에는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 숍이 늘어서 있는데, 총 4층에 걸쳐 2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IFC몰 역시 20~30대가 선호할만한 의류 제품이 많다. 또 홍콩의 이태원이라 불리우는 란콰이퐁에서는 쇼핑과 다양한 먹거리를 늦은 시간까지 즐길 수 있다.
□ 빛의 도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2014년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쇼핑하기 좋은 도시 중 뉴욕, 도쿄, 런던 다음 4위에 올랐을 정도로 쇼핑하기 좋은 도시다. 쿠알라룸푸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여기에 1년에 3번 열리는 메가세일 기간 중 겨울 시즌이 11월부터 12월까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지역은 한국의 명동과도 같은 부킷빈탕으로 명품백화점 파빌리온 쇼핑몰이 위치해 있으며, 길거리 음식이나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도 많다. 이 밖에도 푸드코드가 유명한 LOT 10 쇼핑몰 외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숭가이왕 몰 등이 있다. 마사지샵을 비롯, 기념품 및 의류,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기 좋은 센트럴마켓도 방문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