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로봇시대 인간의 일'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는 지난 17일 오후2시에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독서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1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로봇시대 인간의 일” 구본권 작가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북콘서트는 “로봇시대 인간의 일” 올해의 책으로 한 해 동안 독서릴레이 및 독서토론회 등을 통해 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각계각층의 시민이 모여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독서문화운동에 동참하는 화합의 시간이 되었다.이날 행사는 11회를 맞이한 한책 하나구미 운동의 다양한 행사를 마무리 하는 자리로서 전국독후감대회 수상자 시상, 패널과의 북토크, 작가와 시민과의 대화, 작가 사인회와 특별행사로 ‘2017 제2회 고등학교 스마트로봇 경진대회’에서 대상, 은상, 동상을 수상한 금오공업고등학교 ‘창의적 로봇공학 동아리’의 작품 전시, 강아지 로봇 퍼피 시연, 큐브조립 로봇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구본권 작가는 “앞으로의 세계는 로봇과 인공지능,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이며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을 편하게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듯 보이지만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복잡한 문제들은 인간에게 또 다른 질문과 과제를 안겨준다” 라며 “그 질문과 과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현재 기계가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있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여전하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다움을 간직하고 기계와의 경쟁이 아닌 공존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특히, 독후감 수상자와 작가가 함께한 ‘북토크’시간은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미래세계, 인공지능, 미래의 불확실한 우리의 삶, 미래 유망한 직업군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가면서 토론자와 참여한 시민들, 미래세대인 학생들 모두 궁금증이 해소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북콘서트에 참여한 학생은 “앞으로 다가올 로봇시대의 무궁무진한 발전도 기대가 되지만 그러한 발전이 인간을 생각하지 않는 존재로 만들까봐 두렵기도 하다며 작가의 강연처럼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책으로 하나로! 한책 하나구미 운동이 올해 11년을 맞이하였고 전국독후감공모전 개최는 전국에 구미시의 한책을 알리고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좋은 사업으로서 앞으로도 더욱더 확산되어 전 국민의 독서 생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올해의 책 전국독후감 공모전 수상자들은 시상식 참여를 위해 서울, 경기도, 부산, 인천, 전라도 등 전국에서 왔으며, 구미가 책 읽는 도시임을 알리는 좋은 시간도 되었다.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구미시민 모두가 한 책을 읽으며 공감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범시민 독서진흥운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으며, 책 읽는 도시 구미의 정체성 확립과 인문도시, 문화도시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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