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3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무성 의원이 추가 복당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깃털처럼 가벼운 정치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모셔올 사람은 또 모셔와야 한다고 했다가 어제는 또 말을 바꿔서 '홍 대표 생각과 다른 건 안할 것이다'고 자기 이야기를 번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자기가 했던 말이 48시간 안에 바뀌는 '48시간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며 "제가 과거에 참 좋아했던 선배 정치인인데 안타깝다. 48시간 내에 말이 바뀌는 '48시간의 법칙'과 김무성이 함께 연상되지 않도록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바른정당 잔류 의원의 추가 영입에 대해 "모셔올 사람은 또 모셔와야 한다"고 했으나 이후 갈등설이 제기되자 전날인 22일에는 "당권 운영자는 홍준표 대표"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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