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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경재부 장관은 29일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단호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그간 수차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도 금융시장,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9월 15일 이후 75일 만이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1번째다.김 부총리는 “현재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가 열리고 있다”며 “실물경제 동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신용평가사, 외신 등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 투자 심리 안정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지난 28일 오후에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 회의에 이어 이 자리에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어제 대통령께서 정부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서포터가 되라고 하셨다”며 “경제·사회 전방위적 혁신을 위해 범정부적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혁신성장을 추진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넘어야 할 큰 산은 규제혁신”이라며 “각 부처가 혁신성장 선도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요한 규제개혁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