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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추 대표는 방중 기간 내내 중국 지도부에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3일 민주당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간 고위급 대화’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념 촬영을 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신 데 감사하다”는 말했다.다만 이 때 시 주석은 연이어 여러 나라의 대표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데다, 추 대표와 포토타임 역시 워낙 짧은 시간이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추 대표가 중국으로 출국 직전 “사드의 새로운 관점과 불가피성을 또 한 번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시 주석에게 이 같은 말을 할 기회는 없었다.추 대표는 같은 날 시 주석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왕후닝 상무위원 주최 환영 만찬에서도 북한의 위협 속에서 한중 관계 회복이 평화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월 중순에 있을 한중 정상회담에서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추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이 확고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 미사일 (문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등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추 대표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여러 정당 지도자들과 함께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면서 양극화와 불평등, 환경오염과 생태파괴, 전쟁과 테러 등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모든 것과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 세계 시민의 안녕을 위해 모범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추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한중 관계 회복의 중요성과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 대표는 세계정당대회 기간 베이징에서 시 주석, 왕후닝 중국 상무위원, 허이팅 중앙당교 부교장과 만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