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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헬스사이클을 이용할 때 계기판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 기능이 실제로 소모한 칼로리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헬스사이클 8개 업체, 11개 모델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 표시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최근 5년 이내에 헬스사이클을 구입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와이앤에이치 등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11종 모델을 시험 대상으로 선정했다.시험을 실시한 결과, 운동 강도나 시간·속도와 상관없이 총 ‘폐달 회전수’만 동일하면 같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되고, 실제 소모한 칼로리는 정확히 나타내지 못했다.이에 삼천리자전거㈜, ㈜이화에스엠피, ㈜중산물산, ㈜한성앤키텍 등 4개 업체는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 칼로리 소모량 표시를 정확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한편, 일부 제품에서는 차체강도와 표시사항에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안장을 250 kg으로 5분간 누르는 차체강도 시험에서는 만도스포츠의 특정 제품(에스라인 슬림바이크)의 프레임이 파손됐다. 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확인번호·판매자명·연락처 등을 표시사항에 넣어야 하는데 이를 준수하지 못했다. 이에 만도스포츠는 해당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무상 A/S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이 외 ‘헬스사이클’ 관련 가격과 품질 비교정보를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