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예산안 통과에 반발해 보이콧 결정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강력히 반발하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결정했다.
산업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6일 예정된 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이날 "날치기 예산 통과 정국에서 오늘 전체회의에 참석하기는 어려워 장병완 위원장에게 회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소속인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 3당 간사 간 협의를 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하면 회의는 결국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산업위 전체 위원수는 30명으로, 의결정족수는 과반인 16명이다. 민주당 12명, 국민의당 5명의 의원이 빠짐없이 참석하면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으나 제1야당이 빠진 상황에서 일반 안건을 처리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산업위는 한국당이 반대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된 후 첫 전체회의이다. 의결안건은 지난 4일 법안소위에서 올라온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안과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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