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서 결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문화재단이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있는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심사기구(Evaluation Body, EB)로 선정됐다.한국문화재재단은 유네스코 선거그룹 Ⅳ에서 인도네시아 NGO(Oral Tradition Association), 키르기스스탄 NGO(Aigine Cultural Research Center)와 후보로 올라 경합 끝에 선정됐다.이번 선출로 인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임기로 유네스코 대표목록 등재 등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2018년 6월 임기가 종료되는 대한민국의 위원국 지위와 맞물려,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에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자격을 가지게 됐다.한국문화재재단은 2010년 6월 유네스코 무형유산 자문기구로 인가받고, 2015년 재인가를 받았으며, 국내 무형유산의 전승‧보급을 위한 활동 및 해외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다양한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는 무형유산보호협약 운영지침에 근거해 2014년 제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구성됐으며 긴급보호목록‧대표목록‧모범사례의 등재와 10만 달러 이상의 국제원조 요청 건 등에 대한 심사를 담당한다.심사기구는 2-3월에 개최하는 첫 번째 회의에서 심사대상 신청서 발표, 심사기준 및 방법 검토, 의장․부의장 등의 선출 등을 논의하고, 50개 가량의 등재 신청서를 독립적으로 검토한다. 6월에 개최하는 두 번째 회의에서는 각 신청서에 대해 의견을 모아 집단 합의를 도출하고 심사기구 보고서의 초안을 작성한다.9월에 열리는 세 번째 회의에서는 심사기구 보고서의 초안을 검토해 각 신청서에 대한 권고사항 문구와 심사기구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서를 마무리해 사무국에 전달한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매년 12월 열리는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종목 등이 결정되는 것이다.심사기구는 정부간위원회 비위원국의 무형유산 전문가 6인과 유네스코 인가 비정부기구(NGO) 6개 기관 등 총 12멤버로 구성돼 정치력, 경제력을 배제하고 동등하게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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