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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배추·무 등 김장에 필요한 채소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한국소비자원은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가 전월에 비해 -40.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전월 대비 가격이 떨어진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고,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배추 외에 당근(-16.0%), 무(-13.6%), 갈치(-9.6%), 돼지고기(-9.2%) 등이 하락했고, 일반공산품 중에는 치약(-10.4%)이 떨어졌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무와 배추 가격이 각각 43.3%, 29.7% 떨어져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호박(-24.0%) 과 풋고추(-18.6%) 등 채소와 베이비로션(-17.7%) 등이 하락했다.한편 구매 장소별 가격 차이가 있었다. 당근·대파·오이 등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싸고, 배추·갈치·치약 가격은 SSM(Super Supermarket·기업형 슈퍼마켓)이, 무나 돼지고기 가격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은 3개, 일반공산품은 3개였다. 신선식품 중 오징어(10.1%), 닭고기(4.2%), 감자(3.5%) 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분유(5.9%), 사이다(5.6%), 아이스크림(4.3%)이, 일반공산품은 린스(7.9%), 세면용비누(4.7%), 구강청정제(3.1%)가 올랐다.오징어와 닭고기, 감자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고, 분유나 린스는 SSM이, 세면용 비누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오징어 가격은 45.3%로 거의 두 배에 가깝게 뛰었고, 감자는 31.1%, 김밥김(23.1%), 삼치(17.5%), 양파(16.0%) 등이 상승했다.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 구입에 앞서 판매가격이나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