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점 '예스24'가 설문조사를 통해 총 132명의 문학 작가 및 출판인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책’을 발표했다.
황석영 소설가는 “김애란은 잃어버린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속 깊은 말로 들려준다. 우리의 오늘을 한국문학의 오늘로 만들어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권대웅 시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인간이 겪는 내면의 서글픔과 아픔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운을 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조남주 작가는 지난 여름 예스24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 ‘2017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서 1위로 뽑히며 대중적인 인기를 증명한 바 있으며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지난 12월 첫째 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손안의책’ 박광운 대표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바로 우리 주변에서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부당함과 차별, 아픔을 헤아리고 자신을 반성하기 위해 남자들이 꼭 봐야 할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하며 추천의 말을 남겼다.
‘오르골’ 박혜련 대표는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젊은 세대와 중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매혹적인 책”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훈 예스24 문학 MD는 “올해에는 특히 많은 국내외 작가들이 신작을 내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문학작가 및 출판인 선정 ‘올해의 책’ 기획전이 독자들에게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설ㆍ시ㆍ에세이 작가가 꼽은 올해의 책 순위
- - 바깥은 여름
- - 걱정 말고 다녀와
- - 기사단장 죽이기
- - 꿀벌과 천둥
- -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 - 동급생
- - 루시 골트 이야기
- 책 만드는 사람들이 꼽은 올해의 책 순위
- - 82년생 김지영
-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 - 운명과 분노
- - 해가 지는 곳으로
- - 현남 오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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