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유독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게임사들은 PC온라인‧모바일의 구분없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이 올 한 해 만들어낸 성과와, 다가오는 2018년 또 한 번의 흥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은 무엇이 있는지 이번 특집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편집자주>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올해 넥슨은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2조 문턱을 넘지 못한 넥슨은 지난 3분기에만 분기 기준 역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최대치를 모두 경신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1조8499억원)만 봐도 지난해 전체 매출(1조9358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4분기 역시 기존 게임 및 신작 성과를 기반으로 한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올해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지속하면서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던파’는 넥슨코리아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게임으로,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중국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5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로 현지 서비스 9주년을 맞이한 ‘던파’는 넥슨의 중국 매출 비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3분기의 경우 중국 국경절 업데이트 및 여름휴가 시즌 특수를 기반으로 더욱 큰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때 일매출로만 6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이에 더해 한국 시장에서도 ‘피파온라인3’가 견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메이플스토리’ 등의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모바일 부문 또한 ‘다크어벤저3’와 ‘액스’를 기반으로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다크어벤저3는 출시 한달만에 국내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기록했고, 액스는 현재까지 양대 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 ‘메이플스토리M’과 ‘스페셜솔져’,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도 힘을 더했다. 최근 출시된 ‘오버히트’는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4분기 모바일 부문 호실적을 이끌 전망이다.한편, 다가오는 2018년에는 ‘야생의 땅:듀랑고’, ‘마비노기 모바일’, ‘피파온라인4’, ‘배틀라이트’ 등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야생의 땅:듀랑고’의 경우 내년 1월 중 출시를 확정했다. 피파온라인4의 경우 러시아 월드컵 시즌 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