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공직자가 외부세력과 내통...매우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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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공직자가 외부세력과 내통...매우 충격적”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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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선정 이어 가상화폐 대책도 유출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직자들이 온당하지 못한 외부세력과 내통하고 있다”며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용납될 수 없다.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 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혀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였다.
이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시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해양수산부 내부 공직자의 세월호 특조위 방해사건과 가상통화 정부대책 유출사건을 언급하며 "이 두 가지 사고의 공통점이 있다. 공직자들이 온당하지 못한 외부세력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아직도 공직사회 내부에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지난달 23일에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해수부의 세월호 유골 발견 지연 보고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은 공직사회 곳곳에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가 배어있다는 통렬한 경고"라며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정부는 전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가 언론에 배포되기 전에 가상화폐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줬다.이는 2015년 7월 10일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사전 유출했다는 유혹을 받았던 때와 비슷했다. 당시 관세청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부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1시간 30여분만에 30%까지 올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해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에 관여한 관세청의 일부 직원이 심사기간에 규정을 어기고 외부인과 통화한 정황이 드러났다.지난 12일에는 해수부가 전 정권 때 해수부 공무원들이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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