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우리 잘못없다. 당당해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달만 해도 벌써 두 차례 과거 참모들과 만난 가운데 오는 18일에도 대규모 연례 모임을 준비하는 등 세력규합에 나섰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옛 친이(친이명박)계는 오는 이 전 대통령의 생일 겸 결혼기념일(19일)을 앞두고 하루 전 서울 강남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친이계는 매년 이날 연말모임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 의원들 뿐 아니라 바른정당 소속 의원, 전직 의원, 전직 장‧차관, 핵심 관료 출신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모임엔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김효재‧이동관 전 수석 등 MB 청와대 근무 인사 30여명이 함께 했다.당시 만찬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해 측근들에게 "우리 정부가 한 일에 잘못이 없다.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오는 18일 행사는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연말 모임인 만큼 이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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