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환율·유가 불확실성 탓…정규직 전환, 통상 임금, 근로 환경 등 다변화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기업이 올해 힘든 시기를 겪은 가운데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아 두려움에 떨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 산업 환경은 비우호적이며 국내 주요 산업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018 산업 신용전망’을 통해 내년에 조선, 디스플레이, 호텔(면세), 소매유통, 해운 등 국내 주요 산업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나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업종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산업간 편차는 있어도 평균적으로 영업실적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국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의한 주요 산업의 수급여건 악화는 물론 금리·환율·유가 등 거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국회 안팎에선 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 특히 섀도보팅의 일몰 시한을 늦추는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으면서 폐지가 확정됐다.제조업계는 최근 통상임금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유통업계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인해 경기 불황에 고용 부담까지 겹친 상황이다.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법제화 등 주요 노동현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가 내년도 ‘일자리 안정 자금’ 시행 계획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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