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커피음료 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보유한 빙그레[005180]는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7년 ‘아카페라’를 출시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빙그레는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용기 디자인과 맛에 주목했다.아카페라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PET-용기에 담은 점이 특징이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해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또 약 1년여에 걸쳐 세계 각지의 원두커피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감칠맛이 뛰어나고 향이 풍부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빙그레 아카페라는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RTD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이에 더 나아가 빙그레는 최근 커피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해 아카페라 사이즈업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로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Tall size와 비슷한 용량(350㎖)을 적용했다. 그에 반면 가격은 편의점 기준 2000원으로 비슷한 제품 가운데 ㎖당 최저 수준이다. 또 각각 브라질,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으며 기존 자사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카페라떼는 당을 각각 50% 줄였다.빙그레는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PET 병이라는 독특한 포장소재와 편이성, 뛰어난 맛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통해 대용량 커피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