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7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하며 동네 구석구석 매일 고객을 만나는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의 경쟁력을 활용하는데 집중했다.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간편식 제품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한다. 특히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고 단품주문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소 주문 금액이 있거나 일정 금액 미만일 경우 배송비를 내야하는 타 업체와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간편식 브랜드는 신선함에 초점을 두고 ‘주문 후 요리하는 콘셉트의 ‘잇츠온(EATS ON)’으로 정했다. 잇츠온은 국·탕·찌개·요리·김치·반찬 등 총 80여종으로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간편식 제품군도 더욱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식품 서비스로 각광받는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간편식에서 차별화된 떡볶이·치킨 퀘사디아·훈제오리 월남쌈 등 총 10여종을 선보인 것.밀키트는 요리 시 필요한 식재료를 미리 손질해 구성한 RTC(Ready to Cook) 식품을 말한다. 딱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와 요리방법이 적힌 레시피 카드도 함께 배송된다.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을 찾는 젊은 1인 가구 고객을 통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보다 쉽게 발효유·우유 등 기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변경구 한국야쿠르트 영업이사는 “더 많은 소비자가 우리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차별화된 배송 시스템으로 보다 신선한 제품을 전달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